대구교통공사는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이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공사는 도시철도 운행 차질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노조가 20일 최종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한 이후 자정까지 협상 재개를 기다렸으며, 21일 현재도 교섭창구를 계속 열어둔 상태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현 인력 대비 약 3% 수준에 해당하는 100명의 인력 증원을 요구했고, 이는 대구시 및 공사의 재정 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운영체제에 따라 1·2호선은 당초 계획된 파업 시 운행률 63.5%보다 상향된 73% 수준으로 운행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각각 5분, 9분 간격으로 열차를 집중 투입하고, 그 외 시간대는 13분대 간격으로 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3호선은 평소와 동일하게 100% 정상 운행된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노조와의 대화의 문은 끝까지 열어두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위법·부당한 파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